'무의식'에 해당되는 글 7건
2010. 4. 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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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풀리지 않은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저의 연극성성격장애적인 멘탈리티는
대체 어디서 기인했을까하는 것이 바로 고민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제가 태어날 때부터 수년 동안
한 집에 살았던 친척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내면분석을 할 만한 소스를 얻기 위해
어린시절 저의 관계 패턴에 대한 간접적인 질문들을 하였습니다.
친척의 답변을 들으며 제 가슴 깊은 곳에서 미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의식적으로 꾹 참았으나
먼저 자리를 뜨고 길을 걸으면서는
솟구치는 감정을 못이겨 눈물이 흘리고 말았습니다.
사랑받고 싶어서 알아서 모든 것을 잘 하는 듯이 보였기에
신뢰는 받았지만 오히려 관심은 덜 받았던 아이의 눈물...
아직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조금은 문제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합니다.
차근 차근 어린시절을 다시 정리해봐야 겠습니다.
100412
_뱅글벙글
2010. 3. 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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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게
삶이란 산의 연속인 듯 합니다.
산 하나를 넘기도 쉽지 않은데
산 뒤엔 산이 또 산이 그리고 산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평생 산만 넘다 지쳐서 죽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오늘은 약간의 슬픔이 올라왔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삶에서 쉬운 것은 하나도 없는 듯 합니다.
산을 넘으며, 삶을 살아가며 행복을 누리는 연습이
여전히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다시 기억하고 다시 길을 가야지요.
사고를 객관화 시키기.
불안과 찌질함에 휘둘리지 말기.
괄호묶기 잘 하기.
관계성 넓히기.
일에 매몰되지 말기.
산책하기.
마음에 여유갖고 미소짓기.
사랑하며 살기.
100301
_뱅글벙글
2010. 2. 13. 00:11
[글그림]
유아기·유년기 시절에 형성된 내면의 상처구조로 인해
나의 삶은 버겁다.
원치 않은 고통을 평생 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재인식 할 때마다
어쩔 수 없었던 어린 시절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을 감출 길이 없다.
그러나 오늘은 나의 상처로 인해
나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그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상처가 타에게로 향하는 길이 된 오늘,
나는 참 행복하다.
100212
_뱅글벙글
2009. 11. 23. 18:01
[글그림]
내가 나를 알아가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기 위함에 그치지 않는다.
함께 살아가기 힘든 존재인 내가
타와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존재로 변화하기 위해
반복되는 무의식의 횡포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090816
_뱅글벙글
2009. 10. 30. 23:01
[글그림]
불안님이 임하시면
마음은 부들부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집중력은 마이너스로 수직하강하여
무언가를 하려고 발버둥 칠 수록 영혼은 파괴된다.
파멸은 정신에만 그치지 않는다.
안이 무너지면 밖은 여지없이 흐트러진다.
육의 고통은 다시 마음에 이르게 된다.
결국 불안님은
몸도 마음도 완전히 파괴해버리는
전지전능한 괴력을 발휘한다.
졸업눈문을 쓰면서 재차
나 자신이 불안덩어리임을 뼈저리게 실감한다.
허나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것은
내겐 불안님을 다스리고 돌이킬 수 있는
생각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불안님의 도래하심을 원천봉쇄할 순 없어도
이젠 더 이상 불안에 잠식 당해
눈 먼 노예처럼 질질 끌려 다니며
오늘의 행복을 도둑맞지 않을리!
091028
_뱅글벙글
2009. 8. 3. 08:42
[창고/좋은말]
마음 속에서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면
사고를 넓혀야 할 때가 온 것이다.
_박민수
2009. 7. 14. 09:22
[글그림]
평화란
양심의 언저리에 있는 똥물본성과
무의식적 특수성의 도발행위를 다스리는 데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음을 살피고
마음을 다스리자.
090714
_뱅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