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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2. 23:45





작년부터 풀리지 않은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저의 연극성성격장애적인 멘탈리티는
대체 어디서 기인했을까하는 것이 바로 고민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제가 태어날 때부터 수년 동안
한 집에 살았던 친척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내면분석을 할 만한 소스를 얻기 위해
어린시절 저의 관계 패턴에 대한 간접적인 질문들을 하였습니다.
친척의 답변을 들으며 제 가슴 깊은 곳에서 미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의식적으로 꾹 참았으나
먼저 자리를 뜨고 길을 걸으면서는
솟구치는 감정을 못이겨 눈물이 흘리고 말았습니다.

사랑받고 싶어서 알아서 모든 것을 잘 하는 듯이 보였기에
신뢰는 받았지만 오히려 관심은 덜 받았던 아이의 눈물...

아직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조금은 문제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합니다.
차근 차근 어린시절을 다시 정리해봐야 겠습니다.

100412
_뱅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