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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6. 23:40


김규항 지음 / 돌베게

디오티마 인욱이를 통해서 고래가그랬어
규항님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어느덧 나는 고래삼촌과 고래동무가 되었고
디오티마는 규항님이 예수전을 저술중이라고 했다.
그것이 벌써 몇해 전 일이다.

출간소식을 듣게 된 것은 마일토벽 작업을 함께 하는
미소친구를 통해서다.
안상수씨가 디자인한 노오란 양장책을 손에 든 미소친구는
책을 미쳐 다 읽진 못했지만 감격에 겨웠던지
예수전을 통해 만난 예수에 대해 느낀점을 나누었다.

지금 현재 나의 삶은 진리를 따라 산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나'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예수전을 읽으며 적극적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만들고 에너지를 내어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다가가야 겠다.

짧은 나눔이었지만 미소친구의 나눔은
내 안의 울림이 되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열심히 사회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던 지난 무지의 날들보다는
진일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나는 내가 발딛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행하고 있는가.
머리만 커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좀 알았다고 젠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도 곧 바리새인과 같은 위선자가 될 수 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예수의 가르침과 삶의 숨결을 내면 깊숙히 불어 넣어야 한다.

예수전이 궁금하다.
얼른 예수전을 구입해야겠다.


_뱅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