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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디자인이란'에 해당되는 글 4건
2010. 5. 31. 23:35





좋은 디자인이란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내용이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일 수도 있고,
메세지를 표현하는 컨셉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디자인을 의뢰 받았을 경우
메세지에 대한 디자이너의 권한 혹은 주체성은 그리 높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디자인 컨셉을 잡고 그에 적합한 형태를 부여하는 것은
십분 디자이너의 역량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디자인현실이 과연 디자이너의 역량을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것 역시 디자인 행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생 전반을 스스로를 디자인해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삶의 방향성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가가 디자인의 내용이 될 것이고
자신이 바라고 생각하는 바를 실천에 옮기는 것은 디자인의 형식이 될 것입니다.

평생에 걸쳐 완성해 가야 할 나의 디자인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 날의 좋은 디자인을 위해 오늘 나는
좋은 생각, 옳은 생각을 하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아는 만큼만은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의지드리고자 합니다.

100531
_뱅글벙글










2010. 4. 30. 14:05





좋은 편집디자인을 하기 위하여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성민 : 편집할 자료를 이해하고 그 구조를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의 구조를 파악해야 그것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단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자료의 속성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도 중요하지만, 편집디자인에서 '독창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 듯합니다. 다시 말해 독창적인 해석이 없더라도 90퍼센트 정도는 좋은 편집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거죠. 주위를 둘러보면 그 90퍼센트가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_이기섭·김은영, 『인디자인, 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2009, p.261.










2010. 4. 30. 12:56





좋은 편집디자인을 하기 위해서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영철 : 내가 생각하는 편집디자인이란 정보를 분류하고 해독하는 능력에서부터 시작한다. 분류하고 해독된 정보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 그것이 텍스트이든 이미지이든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관점이 중요하다. 내용을 인지했다면 그에 맞는 형식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내용은 정해져 있고, 형식은 특별한 관점 없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는 착각에 종종 빠지곤 한다. 그것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형식은 하나의 장식일 뿐이라는 생각에 기인한다. 글쓰기에서 문장 구성의 문법 체계가 있듯이 이미지 구성 역시 이미지의 문법적 체계가 있다. 이 체계는 사전으로 정의된 바는 없지만, 시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축적되어 온 방법론이 있으며, 이를 참조하고 다시 자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내용과 형식에 관한 디자이너의 일관된 관점의 부재는 결국 자신도 모르는 수많은 시안만을 만들게 될 것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자신의 느낌만으로 디자인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특히 편집디자인에서 새로운 시도는 다른 디자인 장르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_이기섭·김은영, 『인디자인, 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2009, p.227










2010. 4. 30. 12:15





          레이아웃이 멋진 편집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새롭고 신선한 레이아웃이 디자인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기능적으로 잘 짜여진 활자 명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기본적인 스타일 목록만 잘 만들고 잘 적용해도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때때로 디자이너는 내용 전달과 가독성을 어느 정도 희생시키더라도 미적인 자기표현을 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그것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가독성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닌 이상 개인적인 욕망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시각적 주목성을 위해 내용과 관련이 없는 그림을 글 밑에 깔아서 내용 전달을 방해하거나 한쪽의 레이아웃만 신경 쓰다가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진 결과물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좋은 디자인이란, 독자들이 정보를 쉽고 편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내용을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본은 체계적으로 짜인 활자 명세와 스타일이다.
          글꼴, 글자사이, 글줄사이, 글자너비 등으로 이루어진 타이포그래피 체계는 심미적이면서도 복잡하고 기능적인 계산을 요구한다. 이 계산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타이포그래피가 자연스럽게 책의 특성을 규정하는 요소, 곧 근본적이고 중요한 시각적 요소로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_이기섭·김은영, 『인디자인, 편집디자인』
, 안그라픽스, 2009,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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